1편. 아프리카는 얼마나 큰가? – 지도로 보는 '진짜' 크기와 자원 규모

 

🌍 1편. 아프리카는 얼마나 큰가?

– 지도로 보는 ‘진짜’ 크기와 자원 규모

 

 우리가 알고 있던 아프리카는 ‘가짜 크기’다?

세계지도를 떠올려 보세요.
아프리카는 유럽보다 조금 더 커 보이고,
중국과 비슷하거나 미국보다 약간 커 보일지도 모릅니다.

하지만 이는 "지도 착시"에 불과합니다.

우리가 흔히 보는 세계지도는 ‘메르카토르(Mercator) 도법’이라는 방식으로 제작되어 있습니다.
이 지도는 항해에는 유용하지만, 극지방에 가까운 유럽, 러시아, 북미를 실제보다 훨씬 크게 보이게 하고,
적도 부근에 위치한 아프리카와 남미는 축소해서 표현하는 왜곡된 구조를 가지고 있죠.

📌 예를 들어,

  • 그린란드는 실제로는 인도보다 작지만, 지도에서는 아프리카와 비슷하게 보입니다.

유럽 대륙 전체를 아프리카 위에 얹어보면 북아프리카 한가운데에 들어가는 수준이죠.

아프리카의 면적은 얼마나 클까?

실제 면적: 약 3,030만 km²
→ 이는 중국 + 인도 + 유럽 + 일본을 모두 합친 면적보다 큽니다!

🗺️ [시각자료]
아래 지도처럼, 아프리카 대륙 안에 유럽, 중국, 인도, 일본을 모두 넣어도 공간이 남습니다.
그만큼 아프리카는 어마어마한 크기의 대륙입니다.

이쯤 되면, 아프리카는 단순한 하나의 대륙이 아니라
**'여러 대륙이 모여 있는 하나의 세계'**라고 부르는 게 더 적절하지 않을까요?

 

실화 같은 이야기: 미국 공군의 ‘착각’

1980년대, 미국 공군 파일럿 훈련 중
세계지도 상에서 탄자니아에서 나이지리아까지의 거리를 약 1시간 비행 거리로 계산했던 팀이 있었습니다.

하지만 실제 거리는 무려 3,000km 이상!
지도에서는 짧아 보였지만, 유럽 대륙을 가로지르는 거리보다 더 길었습니다.

이 사건은 미 공군 내에서 “지도만 믿지 마라”는 말이 생기게 만든 일화로 기록되어 있으며,
아프리카 면적 착각의 전형적인 사례로 회자되고 있습니다.

 

 다양성의 극치: 땅만 넓은 게 아니다

1. 지리 – "모래, 밀림, 호수, 화산까지 있는 곳"

  • 세계 최대 사막인 사하라 사막,
  •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호수 중 하나인 빅토리아 호수,
  • 아프리카 대지대에 위치한 킬리만자로 화산
    → 하나의 대륙에 존재한다는 게 믿기지 않는 지형들입니다.

2. 기후 – "지구의 축소판"

  • 열대 우림(콩고),
  • 사막(사하라),
  • 고산지대(에티오피아 고원),
  • 사바나와 초원(탄자니아, 케냐)
    → 전 세계 기후대의 80% 이상이 아프리카에 공존합니다.

3. 자원 – "21세기 산업의 열쇠"

  • 배터리의 핵심 원료인 리튬, 콜탄, 코발트
  • 귀금속: 금, 다이아몬드
  • 에너지: 석유, 천연가스, 우라늄
    → 스마트폰, 전기차, 인공지능 서버, 재생에너지…
    현대 기술 문명의 거의 모든 기반이 아프리카 자원에서 나옵니다.

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건,
미개척 농지의 60%가 아프리카에 있다는 사실입니다.
→ 기후 위기를 고려하면, **아프리카는 '지구 식량의 미래'**이기도 하죠.


또 하나의 흥미로운 이야기: 런던 vs 라고스

영국 런던에서 스코틀랜드 북단까지 운전하면 약 10시간이 걸립니다.
그런데 나이지리아의 라고스에서 북부 국경까지 운전하면 18시간 이상 걸립니다.

아프리카는 한 나라만 해도 유럽 한 국가보다 훨씬 넓고 크며,
지리적 스케일 자체가 전혀 다릅니다.
*“아프리카의 한 도시는 유럽의 한 국가보다 더 크다”*는 말이 과장이 아닌 셈이죠.


결론: 아프리카는 ‘잠재력’ 그 자체다

우리가 아프리카를 ‘작게’ 보고 있다면,
그건 지도 때문이 아니라 우리의 시선 때문입니다.

아프리카는 단지 크기만 큰 게 아닙니다.
다양한 생태계, 풍부한 자원, 놀라운 지리적 잠재력을 가진
'미래의 대륙', 아니 어쩌면
이미 움직이고 있는 세계 그 자체입니다.